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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센징과 구덩이 생활기 Second season] 귀국 준비 Read 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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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17.03.15 04:42
뭐 귀국준비래 봐야 별거 있나.

결국 계좌 close 하는건 미뤄뒀다 잔액없으면 알아서 지들이 닫겠지
보험회사 연락해서 보험 캔슬 하는것도 안했다. 어차피 돈안내면 알아서 취소하겠지..
다만 22000불있던건 한국에 부모님한테 외환계좌 파라고 하고 거기다가 송금했다.
수수료 32불 떼고 호주달러 그대로 송금 완료
지인에게 줄 선물 좀 사고...
차.............하.........시팔 진짜 차에 대해 할말 존나 많다
차 5700에 74000뛴 수동차를 샀다. 뭐 그땐 잘 샀다고 생각했다 검트리 시세보다 싸게 샀으니까
근데 왠걸 사고 한달 끌고다녀보니 차 앞쪽이 사고났던 차량이라 범퍼가 덜렁덜렁한데
전주인이 씹새가 그걸 접착제로 붙여서 대충 얼버무려 놨던거고 자세히 안보면 티가 안났었는데
나중에 주차하다가 연석에 살짝 닿았는데 그때 범퍼가 좀 떨어져서 그때 알았다.
그리고 워셔액 통이 박살나서 워셔액을 넣으면 밑으로 줄줄 샌다
타이어도 한쪽이 마모가 그렇게까진 안심하지만 40%밑이었던거 같고 배터리도 검은불 들어와서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간 갈아야했고... 암튼 정말 더 오래 탈거면 수리비 엄청깨지든가 아니면
손해보고 팔았어야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저게 내가 되팔때 페널티가 엄청났다.
일단 83000km까지 내가 한 8~9천뛰었는데 사실 내가 사고한번나서 뒷범퍼가 좀 뒤틀려 있었는데
그 당시는 트렁크가 안닫힐 정도로 좀 심각했는데 어찌어찌 트렁크 닫을정도로만 고쳤었다
그게 또 팔때 페널티...
즉 내 차가 어느순간 사고가 두번난 차량이 되었다. 뭐 한번은 내 잘못이니까 그걸로 천불 까인다해도
할말은 없는데 앞범퍼때문에 완전 차값이 씹창이 났다.
4천에 검트리에 올렸는데 연락이없다 3500으로 내리니 대뜸 네고 되냐고 문의메일와서
"가격따라 다르지만 된다" 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니가 생각하는 가장 낮은 금액을 제시해라. 그 금액 보고 맘에 들면 차 보러 가겠다"
뭐 별 개 씨발 좆같은 새끼들 아씨발 욕안할수가 없어
검트리에 차 팔때 진짜 별 개 병신들이 문의메일/문자/전화 존나게 온다 진짜 좆같은새끼들
내 차 외관이나 엔진이나 그런걸 떠나서 1.수동 2.창문 수동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차 보러 온사람들도
한번 보러오고 다신 말이 없더라.
차 팔때 오는 스트레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결국 검트리에 차값을 2900까지 내리니까 연락이 드문드문 오기 시작하더라
근데 이때 오는 연락이 "2000" 진짜 밑도끝도없이 저 메일 딱 온다
기분 진짜 개씹 좆같아짐
아니 차를 보러 와서... 아 차 진짜 맘에 드는데 내가 돈이없어서 2000에 해달라 이러면
같은 2000이라도 기분이 당연히 좋을거 아니냐? 근데 이 씹새끼들은 쳐 보러오지도 않고
손가락 까딱해서 숫자만 적어서 문자를 보내니 사람 속이 안뒤집어 지냐고...
결국 비행기가 수요일에뜨는데
월요일 저녁이 되어서 "2000에 주면 현금으로 바로 줄게 ㅇㅋ?" 하길래
딜러한테 갔다줘도 어차피 저정도 돈 줄텐데 그냥 주고 퉁치자.. 더 스트레스 받지말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새끼가 와서 또 후려치네...씨발
1500에 달라길래 1700으로 퉁쳤다.
애초에 사고차량 이라는걸 내가 눈치 챌 수 있는 안목이 있었다면 5700에 안사고 3500정도 불렀을꺼다.
그 당시 판매자가 귀국 전날까지 차가 안팔렸고 딜러한테 갔다 팔아야 된다고 동정심 유발하길래
아 새끼.. 사람 하나 구하는셈 치자 하고 네고도 안하고 그냥 사줬는데
이딴식으로 뒤통수를 치네 씹새끼 만나면 뒤질줄알아
결국 내 돈 깨지면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지 돈은 좀 깨졌지만 안목이 넓어졌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았으니
다음부턴 그냥 호구가 아니라 만만하지 않은 호구 정도까진 될 수 있을거 같다.
그래도 물론 살때 팔때 호구잡혀서 (살때는 그런다 쳐도 팔때는 어쩔수 없었다.... 귀국이 2일남은 상태라..그렇게라도 팔아야 했다)
고생은 했지만 팔때 호구잡힌건 별로 후회안한다. 그래도 현금받고 끝나서 차 파는 스트레스가 없어졌거든
진짜 팔아본놈은 알겠지만 니들이 무슨 상상을 하든 연락 생각보다 존나 안오고 또 그 와중에 차 보러오는애 존나없다
그리고 또 진짜 맘에 든다고 산다는애 존나 없다
그리고........
장봐둔거 ... 고기 2kg사자마자 귀국결심을 하게되어서 1주일만에 고기 다먹느라 고생 존나했다.
라면도 지금 한 20개 남아있는데 죄다 놔두고 간다.
als같이 일하던 말레이시아 애랑은 오늘 만나서 저녁을 함께 했다.
얘 결혼한다고 회사 2달간 쉬던애인데 가기전에 여자친구였는데 지금은 부인이 됐네
한국 엄청 좋아하는 애라 한국도 자주오는애인데 수라 가서 간단하게 밥한끼 했다.
여자한명 소개시켜준다고 한 애인데 결국 그 소개 못받고 가네.........
뭐 근데 비자 아직 7개월남았고 한국생활 싫으면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으니
그 여지는 남겨두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오면 소개시켜 준다고 외모는 예쁜편은 아니지만 성격좋다고 꼭 만나보라더라
하아..... 다시 오고 싶긴 하다
그리고 짐도 대충 다 싸놨고... 짐 이래봐야 옷이랑 산 선물 정도...
나머지는 싹 다 버리거나 쉐어마스터 쓰라고 놔두고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