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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쉐어 세탁기가 좀 더럽다 ㅅㅂ Read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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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21.03.2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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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다른 쉐어로 이사했다.
어제 빨래가 좀 많이 쌓여서 처음으로 빨래를 했는데 아는사람은 알다시피 요즘 1주일넘게 비만 존나 내린다.
집근처 빨래방에 건조기랑 있길래 거기로 가져가려고 세탁기에서 빨래를 바구니에 넣었는데 빨래에서 발냄새 나더라 ㅅㅂ
나 피부가 민감해서 세제 조금 넣고 섬유유연제 안넣고 식초 넣거든.
근데 그날 식초사오는거 깜빡해서 귀찮아서 세제만 넣음. 액체세제.
건조기 돌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건조해도 그 냄새가 조금 나더라
그래서 페브리즈 잔뜩뿌리고 개서 넣고 하나는 입고 하룻밤 잤는데
밤중에 온몸이 막 가려워서 잠을 잘 못잤다..
진짜 세제나 섬유유연제 많이 넣으면 미친듯이 가렵거든. 내 피부가 민감해서.
오늘 나갈때 다른옷 입고 나갔다 와서 샤워하고 그날 세탁한 옷 갈아입었는데
그날 페브리즈 잔뜩뿌리고 개서 넣었는데도 자꾸 그 발냄새가 나서 미치겠더라.
다른 쉐어생들한테 물어보니까
대답이
그냥 세제랑 유연제 잔뜩 넣으면 냄새 안난다~~~
아 역시 ㅠㅠ
당장 세탁기 속에 후레시 비춰보니까 한번도 청소 안한듯.
이것도 또 역시 -_-;;
예전에 살던 쉐어는 집주인이 할일없는 주부? 할매?인데 많이 깔끔해서 자기가 청소 구석구석 세탁기도 청소하고
근데 전기 물 통제가 심해서 ㅋㅋㅋㅋㅋㅋ
예전집주인이 첫날 내 데스크탑이랑 30인치 넘는 와이드모니터 보더니 그거 전기 많이 쓰는거 아니냐?? 하고
샤워 15분 넘기면 노크하고 가고. 오지들처럼 5분 10분이 아니라 다행 ㅋㅋㅋㅋ
1주일에 한번 빨래하는데 집주인이 보기에 빨래 적어보이면 뭐라하고
세제도 통제했는데 난 뭐 피부문제 때문에 세제 적게 써서.
아무튼 다 벗고 잘수는 없어서
세탁기 먼지거름망? 박박 씻고 안에 물 가득채우고 식초사와서 한통 다 털어넣고 한사이클 돌렸다.
원래 식초 작은컵 한컵만 넣는데 냄새 좃같아서 확실하게 소독되라고 그냥 한통 다 털어넣었다.ㅋㅋㅋㅋㅋㅋ
울워스에서 파는 2리터 2배식초. 2불인가 하는거.
세탁기가 뒷마당에 있어서 밤에 세탁기 돌려도 된다고 했거든.
그다음에 빨래 싹다 다시 하고.
물론 평소 내가 하던대로 세제 조금+식초1컵
이렇게 하니까 빨래가 향긋해졌다.
집주인이 1주일에 한번 청소하고 2주 1달에 한번 집세받으러 오는데
집주인한테 사정 설명하고 내가 빨래할때 식초로 한번 씻고 빨래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집주인도 이해하고 오케이 했고 전체에 다 공지하더라
세제랑 유연제 너무 많이 넣지말아라 세탁기에 다 남는다 라고.
얼른 졸업하고 취직해서 쉐어는 좀 그만살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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