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시간에 경찰이 왔었어

난 시바 법을 어긴적도 범죄를 저지른적도 없는데 왠 경찰?

누구한테 원한 산적도 없는데

별의별 생각 들었어

목소리는 존나 커서 쉐어생들 다깼는데 시바. 내가 마스터. 

당신 목소리 존나 커서 쉐어생들 폐끼치기 싫으니까 밖에서 이야기 하자고 해도 

노노 밖은 어두워서 집에 밝은데서 이야기 하자고 고집부리길래

당신 목소리 좀 낮추라고 한다음 30분이나 이야기 했지.

경찰이 한말은

누가 검트리에서 중고거래 사기당했다고 신고했는데, 계좌랑 전화번호가 당신꺼였다

그건 작년 7월이었다.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조곤조곤 설명했지.

아마 6월인가 7월인가 가방 통째로 없어진적 있다.

거기에 내 지갑이랑 한국아이디, 안쓰는 스페어 은행계좌카드랑, 휴대폰이 있었다.

휴대폰은 1주뒤엔가 새로 사서 새로운 심으로 번호 이동했다. 번호바꾸면 하는일에 지장 있어서.

아마 내기억에 한달 뒤인가 그 계좌를 사용하려고 로그인 했는데 9달러가 있었고 이미 블록 되어있었는데

은행에 전화해보니 의심되는 거래때문에 블록된거다 하길래

난 은행에 사실을 말했다. 휴대폰이랑 카드 분실했다 계좌 폐쇄해달라고 했다.

난 검트리에 물건판적 없고 물론 사기친것도 없다  하니까

경찰이 내 아이디 달라길래 시바 난 뭐 한것도 없는데 괜히 다 까라고 하니 기분나쁘기도 하고 찝찝해서 라이센스 보여주려다 걍 여권 보여주니 그거 사진찍었고

당신 이메일주소? 은행 페이아이디? 계좌번호? 캐물고 뭔가랑 대조하는 듯했어

그리고 갑자기 당신 영어이름 뭐야? 스티브 아니야? 하길래

아니다. 난 영어이름 없다. 그냥 한국이름 쓴다하니... 오케이 굿! 하고 말았고

당신 혹시 올리버 $^%$^$#스키?? 라는 사람 아니? 하길래. 

러시아쪽 이름인듯

이런사람 모른다. 이사람이 신고했냐? 하니 경찰이 ㅇㅇ

마지막으로 경찰이 혹시 이 사건에 대해 궁금한거 질문 있어? 하길래

솔직히 난 당황스럽고 재난을 당한 기분이다.

왜냐면 가방에 중요한 물건 잃어버린건 내 탓이지만 그새 나쁜놈이 이용해서 사기친간 유감이다.

또다른 재난은? 난 내일 아침일찍 약속있어서 일찍 자고 있었는데

당신은 이 시간에 쉐어생들 다 깨우고 나도 잠깨우고 이렇게 이야기 하고있는게 재난이다.

솔직히 3년전에 집 완전 도둑맞고 당신네 경찰에 신고했는데 1시간뒤 와서 대충 조사하고 여태까지 범인 못잡았는데

지금 결백한 나를.... 아니다... 오케이!!

이런 수사는 당신의 일이니까 어쩔수 없다 생각하고 최대한 협조했다.

얼른 자고싶다.. 자야한다 제발.

경찰이

아 미안하다 얼른 갈게. 협조 정말 고맙고 이시간에 와서 정말 미안하다

하고 얼른 갔어.

경찰 이새끼 왜 이시간에 와서 사람 잠 다 깨우는거야?

한국에는 무슨 대포통장 도용 피싱 3자사기다 뭐다 해서 사기수법이 정말 기상천외 하던데. 역시 잔머리의 민족.

호주에도 그런 비슷한 수법이 있다는게 놀랍네.

뭔가 시바 경찰이 앞으로 몇번 존나 귀찮게 굴 가능성 있어?

일은 아침일찍 6시 시작해서 8~9시간 일하는데 물류센터 매니저

내일 몇시간정도 해야할 일 있어서 출근해야하는데 좆됐네 씨발 이미 잠 다깼고 지금 자면 백퍼 못일어나는데 에휴.

출근하기전에 에너지드링크 마시고 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