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을 공항까지 마중나감.
톨비도 아까울만큼 수중에 돈이 남지 않았음.
한국계좌로 환전을 더 할까하다가 여친한테 천불 받아서 그거로 연명함.
여친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기죽지말라고 오히려 해외나온거에 더 좋아하고 있었음
나는 첫 실패를 맛봐서 그런지 그런 감흥도 사라진지 오래됨.
워홀은 내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음.
우리 숙소는 주에 350달러내는 에어비엔비였는데 2주만지내고 싸뱅에 마스터룸 싼곳으로 자리잡음.

여자친구랑 같이 관광다니면서 틈틈이 구직활동도 계속함.
장거리 운전할때는 핸폰으로 여친이 옆에서 잡서치하고 같이 일할곳없나 찾아봤음.
둘다 영어는 자신없고 (지게차 학원등록할때 카운터에서 하는말 하나도 못알아먹었을정도임) 한인잡은 한번 당한 뒤라서 신중하게 알아봄.
스시트레인에서 같이 일할수 있다고 해서 지원하게됨.
파트타임 계약 한달 어쩌고 저쩌고 일못하면 짤리는데
한달동안은 트레이닝 시급이 18불밖에 안됨..
그런데도 여친은 같이 놀러다니는거에 즐거워했음

그런모습에 나도 일못하고 한국 돌아가도 그냥 여행했다 생각하자하고 마음을 좀 내려놓고 좀 멀리 다른지역도 알아보자 생각함. 그렇게 슬슬 브리즈번은 떠날 준비를하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