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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우소설 1 Read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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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20.01.19 14:39

레벨 메탈창녀 ( Lv. / 포인트 : 점 ) [ 추천 / 반대 ] (1.152.107.♡)
호주라는 나라는 참 알록달록한 나라다. 호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지리에 대해서도 법률에 대해서도 무지한 내가 한 마디로 내릴 수 있는 이 나라에 대한 정의다.
호주에 도착한 첫날에는 다른 것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랐다.

아침 7시 45분. 많은 이들이 출근을 하는 도로 위에는 수많은 인종의 사람들이 보였다. 이민자들의 국가라는 것쯤은 이미 알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나를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잡지에나 나올 법한 슈퍼모델처럼 몸매 관리가 잘 된 사람들이 번번히 보이고, 의사에게 사형 선고를 받고 싶지 않으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을법한 몸매를 가진 사람들도 몹시 많았기 때문이다.
몸매에 빈부격차를 매긴다면 이 나라는.......

트램(Tram)이라는 생전 보도듣도 못한 대중교통도 사실 조금 발전된 버스같은 느낌이었다. 좀 더 내 마음대로 표현하자면 버스와 열차 사이에서 태어난 돌연변이 같았다.
정해진 레일 위에서 다니지만 버스처럼 빨간 불과 초록 불의 법규 아래에서 움직였다.

멜버른이란 시티는 아름다웠다.
달이 뜨는 밤이면 야라 강을 따라 걸으면서 신기한 조형물도 많이 보고, 너무도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었던 여성들도 많이 보고, 삐까뻔쩍한 건물들도 많이 둘러보았다. 그 중에 가장 호기심이 갔던 건물은 뭐니뭐니해도 카지노였다.

일확천금의 꿈이 떠오르는 영롱한 달님이 떠오르는 밤리면 설레이는 가슴에 돈다발을 한 뭉치 끌어안고 쫄레쫄레 찾아갔던 곳.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지만 당시 나에게는 큰 돈으로 다가왔던 돈을 지불하고 절망을 살 수 있었던 마법의 장소. 다신 안 가리라 다짐하나, 오랜 연정을 나눈 여인마냥 며칠만 지나면 또 보고 싶고 그랬다.
그럭저럭 쓸만한 중고차 하나를 살 만한 초기자금을 모두 탕진하며 얻어낸 교훈이 있다면 나는 구제불능이란 점이었다.

친구의 꼰대같으면서도 부정할 수 없었던 훈계를 받으며 나는 부랴부랴 워킹홀리데이 세컨비자나 따러 시골로 출발했다. 그 이상 시티에 머문다면 제 자식을 버리지 못할 부모님에게 전화할 나의 미래가 보였기 때문이다.
아.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정부에서 선정한 지역에서 특정 직종에 88일을 종사한다면 한 번 더 받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비자나 한 번 더 받으려고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내가 갔던 밀두라(Mildura)라는 지역은 호주에서 지옥으로 유명한 곳이었음을.

꼭 염라대왕이 있어야지 지옥이 아니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한국인이 컨츄랙터로 관리하는 그 농장에는 수많은 흑우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들.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혓바닥 채찍으로 맞는 모습이 조선시대에 일하는 소랑 형상이 비슷해보였다.
숙식비나 간신히 벌어가는 그들과 나의 모습은 처참하다 못해 우스울 지경이었다.
저기 어딘가, 좋은 직장을 구한 워홀러는 주에 천불이 넘도록 번다던데 우린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내가 호주 대통령이면 드넓은 호주 대륙도에 밀두라 같은 지역은 시꺼멓게 그려넣으라 명할 것이다. 그렇게 지옥으로 인지도를 올리면 관광객들이 체험해보고 싶다고 몰릴 수도 있겠지만 모르고 가서 흑우가 될 일은 없겠지.

"요즘 날씨가 별로 안 좋아서 포도가 많이 열리진 않았네요. 허 참. 날씨가 참......."

슈퍼바이저는 과일이 많이 열리지 않아 슬퍼하는 워커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할 지 모르겠다는 애처로운 표정을 지었다.

-음메에에에에!

포도 농장과 붙어있는 가축 농장에서 전우를 향해 애도라도 하듯이 소 한마리가 길게 울음을 토했다.
저 소는 분명 색이 까만 놈이겠지









안 읽어도 된다. 여긴 내 메모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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