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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거저 나온 썰 Read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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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20.02.22 08:17

레벨 19 헬두라맨[멜번] ( Lv. 19 / 포인트 : 6480점 ) [ 추천 / 반대 ] (120.158.132.♡)
용접 회사에 취직했다.
학생이 되면 돈을 많이 벌지 못할거란 얘기를 들었기에,
7월 1일 오티 뒤 7월 6일 첫 수업인데 6월 말에 타즈매니아에서 멜버른으로 넘어왔다.

아는 형의 추천으로 섹스쉐어하우스에 입주했고 (살아있는 여성들은 없지만 귀신 여자들은 많음)
7월 6일 첫 수업이 끝나고 면접 뒤 바로 고용되었다.


우리 회사 사장님은 성숙한 분이시다.
나이가 40에 가까워지지만 이미 50대는 된 듯한 얼굴에
파리보다 조금만 더 큰 벌레가 들어오면 전설의 여포처럼 고함을 지르며 오피스를 도망쳐나온다.
곧 휴지를 들고 오피스로 작전 투입하는 헬두라맨을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돈 욕심이 없지만 부지런한 사람이다.
하지만 반전매력 또한 넘치는 분이었기에 맨 처음 본 사람들은 그를 탐욕돼지로 착각한다.
눈에 덩실덩실 떠다니는 물욕이 언제나 낯설다.


회사에는 7개월 선임인 워커가 있다.
그는 비지니스 학생비자고, 풀타임으로 일을 해왔다.
7개월 된 형이고 용접 업계에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형이다.
왜냐하면 7개월 동안 배운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대나무와도 같은 고고한 성격 탓에 배운 건 많지만 습득을 하지 못했다.
누구나 일주일이면 마스터하는 플랫 샌딩 기술을 아직 터득하지 못해 사장님이 도태에 빠지지 못하게 해왔다고 한다.
깨끗한 머리와 세상 깨끗한 피부를 가진 그를 백지천재라고 부르겠다.
내가 입사한 일주일 뒤 그는 해고 노티스를 받는다.



다른 워커는 내가 다니는 학교의 졸업생이자, 용접 경력이 6년차인 형님이다.
이 형님은 인텔리전트한 사물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영주권 심사에서 탈락되어가는 비극 속에서 사무실 구석에서 발견한 라이터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누가 그것을 묻기 전까지 며칠간 까먹고 있을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다.
그를 단순유식이라 칭하겠다.


나는 이 회사에서 그들을 유심히 관찰하기로 했다.
단순 유식과 사장은 시간당 한 번씩 백지천재를 갈군다.
그럼 억지로라도 업무 지식을 백지 천재가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일정 주기가 지나면 백지 천재는 울음을 터트린다.
울음을 터트린 순간 단순 유식과 사장의 태도가 누그러지고
그로써 그는 모든 업무 지식을 초기화하는 듯 보였다.
일련의 무한 알고리즘이었다.
아직 이 진리를 깨달은 건 헬두라맨 뿐인 것 같다.


물욕이 없는 사장님은 어느날 마음이 누그러져서 백지천재의 해고 노티스를 취소했다.
백지천재는 인간승리를 해낸 얼굴로 기뻐하며 100불 가량의 메탈을 잘못된 사이즈로 한 시간 동안 잘라냈다.
나는 그날 그의 울음을 볼 수 있었다.
내일부터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자요.


듣자하니 그는 시급이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 경력도 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 줄 몰랐는데 가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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